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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월화드라마 대전이 펼쳐진다.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부터 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까지 네 드라마들이 밤 10시 시청자들 앞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월화드라마 대전은 각기 다른 색깔의 4개 작품이 자웅을 겨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로서는 드라마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졌다. 드라마 시청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작품을 골라 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4색 경쟁을 벌이게 된 것.
현재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불의 여신 정이'다. 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으로 문근영, 이상윤 등이 주연을 맡았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 등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마의'부터 시작돼 '구가의 서'를 거쳐 '불의 여신 정이'로 오기까지 한 번도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내 준 적 없었던 MBC의 '사극 신화'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불의 여신 정이'를 바짝 쫓고 있는 작품은 바로 '황금의 제국'이다. 이 작품은 시청률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달 30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10.2%(닐슨코리아 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 '불의 여신 정이'의 11.0%와 KBS 2TV '상어'의 10.7%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접전 중이다.
특히 '황금의 제국'은 90년대 한국 경제의 격동기를 다루는 가족 정치극으로 손현주, 고수 등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력과 박경수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대사 등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박경수 작가가 집필한 '추격자'도 첫 회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중반부로 가면서 20%까지 치솟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황금의 제국' 역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5일 첫 방송되는 '굿 닥터'는 제목 그대로 좋은 의사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메디컬 드라마다. 흥행 보증 수표인 배우 주원과 문채원의 만남으로 흥행을 예고하는 있는 기대작으로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얼마만큼 차별화될 수 있을지가 안방극장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편성채널 JTBC 역시 '무정도시' 후속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인다. 바로 역경을 딛고 명품 가방 제작의 꿈을 이뤄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 '그녀의 신화'가 그것이다. 배우 최정원이 주연을 맡은 '그녀의 신화'는 명품가방 제작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삶의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지 그려낼 예정이다. 화려한 명품 가방이라는 드라마 소재와 한 여성의 성공 스토리가 여성 시청자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의 여신 정이'-'황금의 제국'-'그녀의 신화'-'굿 닥터'(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MBC, SBS, KBS, JT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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