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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깨부상이 아쉬울 뿐이었다.
정찬성의 한국인 사상 첫 UFC 타이틀 홀더 도전이 실패로 막을 내렸다. 정찬성은 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린 UFC 163 메인이벤트서 조제 알도에게 4라운드서 TKO 패배를 맛봤다. 경기 중 어깨 부상을 당해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브라질 팬들이 알도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정찬성은 주눅 들지 않았다. 수비에 이은 역습 전략을 선보이다가도 기습적인 발차기 공격으 선보였다. 역시 경기는 알도가 주도했다. 적극적인 발 공격과 테이크 다운 시도 등으로 정찬성을 몰아쳤다.
정찬성은 2라운드 들어 좀 더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알도는 역시 세계 최강자답게 기민하게 왼손 잽 공격을 넣었다. 이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정찬성을 흔들었다. 심지어 정찬성이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으나 공중에서 정찬성의 몸을 돌려내면서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알도는 본격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4라운드 초반 훅과 잽을 연이어 넣으며 정찬성의 기세를 꺾었다. 정찬성은 이렇다 할 반격을 보이지 못했고 체력도 급격하게 떨어져 공격 적중률이 떨어졌다. 정찬성은 4라운드 초반 갑자기 오른팔에 고통을 호소했고 알도는 계속해서 정찬성의 상체에 공격을 시도하는 집요함을 선보였다. 결국 정찬성은 쓰러졌고, 알도는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알도의 승리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종합격투기 데뷔 후 13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알도는 통산 23승 1패가 됐다. 5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정찬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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