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 타선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LG 류제국이 4일 잠실 삼성전서 5이닝 98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이날 나쁘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김기태 감독은 총력전을 각오하고 불펜을 6회부터 가동했다. 류제국은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7월 24일 KIA전 3.1이닝 4실점 부진을 벗어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류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1회 정형식, 박한이를 연이어 처리한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2회엔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석민의 타구가 3루수 실책이 되면서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한 것. 강명구에게 2루 땅볼을 내줘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꾼 뒤 진갑용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정병곤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정형식과 박한이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대량실점은 피했다.
3회 1사 후 이승엽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채태인과 박석민을 연이어 처리한 류제국. 4회엔 강명구, 진갑용, 정병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엔 선두타자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줘 1사 2루 위기에서 최형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줘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결국 6회 마운드를 김선규로 넘겼다. 김선규가 6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결과적으로 류제국의 조기교체는 성공으로 귀결됐다.
다만, 류제국으로선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최소한의 자기 몫을 해냈으나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역시 살아있었다. 물론 건재를 확인했다는 점에선 수확이었다.
[류제국.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