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 장원삼이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장원삼은 4일 잠실 LG전서 5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전까지 9승(5패)을 기록했던 장원삼은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바람에 6패째를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6회 내야진이 연이어 불안한 수비를 펼쳐 도움을 받지 못했고, 전체적인 구위도 LG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장원삼은 1회 박용택, 문선재, 이진영을 가볍게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점을 안고 시작한 2회에 정의윤에게 중전안타, 정성훈에게 좌익선상 깊숙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3회엔 1사 후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문선재, 이진영을 차례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4회엔 정의윤에게 140km짜리 초구를 던지다 비거리 115m짜리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5회 윤요섭, 박용택, 문선재를 연이어 처리하며 선방했다.
6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타구에 유격수 장병곤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정의윤을 삼진 처리했으나 이병규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지환을 2루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2루수 강명구가 중계플레이 도중 공을 놓치며 이대형을 3루까지 보내줬다. 결국 장원삼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설상가상으로 구원등판한 카리대가 윤요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박용택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 위기. 권혁이 이진영을 처리했으나 장원삼은 이미 패전투수 조건을 갖춘 뒤였다.
장원삼은 이날 95개의 볼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1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가 나왔고, 슬라이더를 39개 구사했다. 체인지업도 15개를 섞었다. 전체적으로 구위 자체가 나쁘진 않았으나 LG 타선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키스톤콤비가 6회에 연이어 실책을 범하면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그렇게 10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장원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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