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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자인이 칼리 월드게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암벽 여제' 김자인은 4일부터 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틀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월드게임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4일 밤 열린 예선전에서 안젤라 이터(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김자인은 5일 새벽에 열린 결승전에서 예선 성적의 역순으로 4번째로 출전, 46번째 홀드에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완등에 실패했다. 김자인과 마찬가지로 완등은 실패했으나 49번째 홀드를 잡은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시상식 직후 "4년 전 월드게임도, 그리고 오늘도 아쉽게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재미있게 등반했고, 내가 했던 등반에 만족한다"며 "다음주에 있을 오스트리아 월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등반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드게임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포함되지 않은 종목의 선수끼리 모여 4년마다 치르는 국제종합대회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치른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한 김자인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김자인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해 오는 9일에서 10일까지 IFSC 임스트 2차 리드 월드컵에 참가한 후,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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