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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언니의 외모 집착이 고민이라는 김효임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 김동준, 임시완, 문준영과 가수 김예림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우리 언니는 매일 외출 전 2시간씩 오늘 자기가 예쁜지 안 예쁜지 뚱뚱해 보이지는 않는지 묻고 또 묻는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을 때나 샤워를 할 때도 물어보고, 내가 집에 없으면 영상통화를 건다”고 토로했다.
고민녀는 이어 “후환 때문에 언니에게 속 시원히 말도 못 한다. 어쩌다 화장이 별로라고 그러면 ‘네 화장이나 잘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민녀의 언니는 “남들 눈에 비칠 내 모습이 궁금하다. 동생이 확인해 주면 마음이 안심 되고 ‘남들도 나를 이렇게 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며 “친구들에게도 한 번씩 물어보고, 가끔 택시기사에게도 ‘아저씨, 저 오늘 어때요?’라고 물어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계속 신경이 쓰인다. 어렸을 때 살도 많이 찌고 눈도 작아서 놀림을 많이 받았기 때문. 소개팅을 하면 남자애들이 ‘너 집에 가’라고 했었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지 늘 남들의 시선이 두려웠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낀 광희는 “옛날 얼굴로 만났던 애들한테 지금도 연락이 온다”며 과거 소개팅을 했던 상대들에게 “짤 없어 이것들아. 연락하지 마”라고 말해 통쾌함을 안겼다.
고민녀의 언니는 또 “동생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싶었는데 잘 얘기를 못 하겠더라. 예쁜 동생과 비교 돼 내 자신이 더 초라해 보였었다”며 동생에게 “앞으로는 적당히 물어볼 테니까 대신 대답은 성의 있게 해주고 앞으로 평생 사이좋게 잘 살자”고 속마음을 털어놨고, 고민녀는 “언니는 지금도 정말 예쁘다.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자”고 위로했다.
[언니의 외모 집착이 고민이라는 김효임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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