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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노는 데 빠져 자식은 뒷전인 부모가 고민이라는 아들이 등장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노는데 빠져 자식은 뒷전인 부모님을 둔 한 아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아들은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는 나에게 당당하게 야동(야한 동영상)을 보겠다며 내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분 단위가 아니라 시간 단위로 보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는 아버지와 내가 체격이 비슷해졌다. 그때 부터는 아버지가 내 옷을 입고 나간다. 담뱃재가 항상 배에 떨어져서 얼룩이 진다"고 털어놨다.
아들은 어머니에 대해 "엄마는 술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내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는데 엄마가 술을 마시고 길을 건너다 택시에 치어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허리가 부러지고 이가 다 부러졌다. 심각한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 때도 허리를 부여잡고 몰래 나가 술 한 잔을 마시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아버지는 "애들도 많이 컸고 나름대로 내 인생도 있지 않느냐. 내가 숨기고 죄 짓는 일도 아니라 쿨하게 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어머니는 "건강 때문에 술을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노는 건 계속 놀아보고 싶다. 애들도 다 컸는데 즐기는 거 밖에 없지 않나. 남편이 야동 보는 건 남편이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보게 놔둔다"고 말했다.
[철부지 부모가 고민이라는 아들. 사진 =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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