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복 감독이 박주영(아스날)의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오는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20명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동아시안컵 멤버가 주축을 이룬 가운데 조동건(수원), 임상협(부산), 이근호(상주),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조찬호(포항), 김승규(울산) 등 6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혹시나 했던 박주영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다. 정확히는 (박주영의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아직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뒤 원소속팀 아스날로 복귀한 박주영은 최근 아스날이 출전한 에미리트컵 명단서 제외되는 등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 차기 행선지도 불투명하다. 한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당장 박주영을 뽑을 이유가 없다. 지금 박주영에겐 대표팀 발탁보다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실전 감각도 문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않아 경기를 뛸 몸 상태도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선 명확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5월 최종 선발까지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검증할 생각이다. 그 안에서 선수가 선발되는 원칙이 있다. 그 부분을 계속 지킬 것이며, 선수들도 월드컵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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