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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8년 만에 네덜란드 무대로 복귀한다.
네덜란드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6일(한국시각) 'PSV가 박지성의 연봉으로 인해 완전이적보단 임대로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박지성의 워크퍼밋(노동허가서) 발급이 완료되지 않아 PSV입단 발표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02년부터 3시즌 동안 PSV서 활약했던 박지성은 8시즌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박지성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PSV에 입단하며 유럽무대에서의 성공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PSV서 두차례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차지한 박지성은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PSV는 박지성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몇몇 한국선수들이 활약해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팀이다.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지난 1980년부터 3시즌 동안 PSV서 활약하며 지난 1980년대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유럽진출 선구자 역할을 했다. 또한 측면 수비수 이영표(밴쿠버) 역시 지난 2002-03시즌부터 4시즌 동안 PSV서 활약하며 박지성과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이 PSV에 8년 만에 복귀하면서 PSV와 한국선수들의 인연은 또다시 이어지게 됐다.
PSV의 코쿠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박지성과 함께 PSV서 동료로 뛰기도 했던 코쿠 감독은 "박지성은 경험이 풍부하고 우리 클럽을 잘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탑클럽에서 활약했다"며 "박지성은 재능이 많은 선수다. 그는 미드필더 어디에서도 뛸 수 있다"며 박지성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박지성은 PSV 복귀를 통해 두 시즌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도 주목받게 됐다. PSV는 지난달 열린 바레헴(벨기에)와의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차전서 승리해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PSV는 지난 3일 열린 덴 하그와의 2013-14시즌 에레디비지에 1라운드서 3-2 승리를 거둔 가운데 6시즌 만의 네덜란드리그 우승도 노리고 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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