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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비행기 안에서 라면 먹으면서도 계속 눈물이 나더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찬성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에 앞서 정찬성은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린 UFC 163 메인 이벤트에서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4라운드에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고 TKO 패했다.
브라질에서 미국 애틀랜타를 거쳐 입국한 정찬성은 오른쪽 어깨를 고정하기 위해 보호대를 한 모습이었다. 이는 정찬성의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모습이기도 하다.
-소감은?
"아쉽다. 비행기 안에서 라면을 먹으면서도 계속 눈물이 나더라"
-현재 상태는?
"괜찮다. MRI 정밀검사를 내일 받을 예정이다. 수술 여부 등은 내일 모두 결정날 것 같다"
-많이 아쉬울 것 같다
"허무하다. 기절한 것도 아니고 항복한 것도 아니고 허무한 생각 밖에 안든다. 당연히 챔피언 된다고 생각했다. 2경기 정도 뛰고 다시 도전할 것 같다. 자신없지는 않다"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팬들 성원에 정말 감사하다"
-경기를 돌아본다면?
"1, 2라운드에는 잘 안풀렸다. 이후 전략을 바꿨다. 3라운드에서는 이겼다는 생각도 했다. 4라운드에서 기회를 살렸어야 했는데 못 잡았다"
-탈구된 상황은?
"(어깨)뼈가 위에서 아래로 빠진 줄 알고 올렸는데 알고보니 뒤에서 앞으로 빠진 것이었다. 그것을 알았더라면 제대로 끼웠을텐데 아쉽다"
-이 장면에 감동을 느낀 팬들도 많다
"나 말고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
"진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해서 다시 도전하겠다"
-앞으로 계획은?
"치료가 먼저인 것 같다"
[정찬성(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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