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서 쐐기타’ 롯데, KIA 이틀 연속 제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KIA를 연이틀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7-1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내달리며 44승 39패 2무가 됐다. KIA는 2연패를 떠안으며 39승 42패 2무가 됐다.

롯데가 KIA를 연이틀 잡고 역전 4강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1회 타격 집중력과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4득점했다. 투수들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안았다. 갈 길 바쁜 KIA는 4강 경쟁자 롯데에 2연패에 타격을 2배로 입었다.

롯데는 1회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과 정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손아섭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당했으나 포수가 볼을 뒤로 빠트려 순식간에 2루까지 진루했다. 그 사이 3루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선 전준우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장성호의 포수 파울플라이 때 전준우가 2루로 진루해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강민호 역시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으나 유격수 실책으로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KIA는 5회 0의 행진을 마쳤다. 2사 후 김주형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김상훈과 김선빈이 연이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용규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때려 3루주자 김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선두타자 장성호가 중전안타를 쳤다. 강민호가 유격수 내야안타, 박종윤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준서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승화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3루 찬스. 황재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7회에만 3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6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이명우, 홍성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2타점을 기록한 전준우와 박준서가 가장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3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신승현, 임동섭, 박지훈, 박경태, 송은범, 신창호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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