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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멤버들끼리 있을 땐 무슨 얘기 해요?"
세 번째 미니앨범 '배드맨(BADMAN)'으로 돌아온 아이돌 그룹 B.A.P(방용국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일까.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심코 던져진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B.A.P의 최대 관심사는 걸그룹의 멤버도, 패션도 아닌 'UFO'. '피식'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말을 끝까지 들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영재는 "저희는 만나면 이상한 얘기해요. 'UFO는 정말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세계를 어떻게 하면 정복할 수 있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라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들은 힘찬은 정말 재미있다는 듯이 "그런데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는 지금 세상보다 훨씬 더 좋은 나라가 있는데 거기 사는 외계인들이 우리를 보다가 한 번씩은 지구의 발전을 위해 오는 거에요. 그들이 타고 오는 게 바로 UFO라고 하더라고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힘찬의 황당무계한 주장에 영재는 쐐기를 박았다. 그는 "제가 최근에 동영상을 봤는데 캐나다 국방부 장관이 UFO가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정말 궁금해요. 어떤 근거로 그렇게 주장했는지"라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이어 리더 방용국은 "저희 멤버들이 호기심이 정말 많아요. 어느 날 이상한 화두가 오르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계속되면서 그것과 관련된 자료나 영화를 찾아 봐야 직성이 풀려요"라며 "최근에는 어떤 멤버가 자기 전에 '삐'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침대에 누워서 느껴 보려고 애썼어요"라며 웃었다.
막내 젤로가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맏형인 방용국과 힘찬은 올해로 24살의 건장한 청년이다. 연애에도 관심을 가질 나이. 이와 관련 방용국은 "연애도 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지금 저희 B.A.P가 정말 중요한 시기라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멤버들과 같이 있다보면 그런 생각이 잘 안 들어요. 친구들이나 멤버들과 노는 것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멤버들은 '가위는 왜 눌리는 걸까', '눈을 감으면 보이는 이상한 점은 무엇일까'라며 평소에 갖고 있던 이상한 질문들을 꺼내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금새 눈이 초롱초롱 해지는 B.A.P 멤버들은 공상영화에 나오는 소년들 같았다. 순수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그리고 언젠가는 세상의 영웅이 되는 주인공들 말이다.
주로 활동하게 될 '배드맨'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담은 멜로디, 가사를 비롯해 불의에 대항해 정의의 이름으로 싸우는 B.A.P의 퍼포먼스가 잘 어우러졌다.
[아이돌 그룹 B.A.P.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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