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이 8강행을 자축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끝난 2013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F조 마지막 경기서 인도에 95-54로 승리했다. 2라운드 F조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4승1패의 성적으로 F조 2위를 확정했다. E조 3위 카타르와 9일 8강전을 갖는다. 8강전서 승리할 경우 16년만의 남자농구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은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가드진이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쳐 인도의 공격을 힘겹게 했다. 공격에선 조성민의 중거리슛과 3점슛, 이승준의 덩크슛 등을 묶어 20점 내외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 초반 공격이 주춤했으나 선수교체 이후 이종현의 골밑 득점, 양동근의 3점포 등으로 흐름이 살아났다. 한국은 25점차 리드를 안고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잠시 주춤했다. 전반전에 비해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대학생 5인방(김민구, 문성곤, 최준용, 이종현, 김종규)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김민구와 이종현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막판 인도에 연이어 3점포를 내줬으나 김민구의 3점포와 최준용의 3점 플레이 등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8강전 상대 카타르는 NBA 출신 포워드 자비스 헤이스를 앞세운 공격력이 돋보인다. 한국은 2005년 대회 예선과 준결승전서 연이어 카타르에 패배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 8강전은 한국엔 리벤지매치가 됐다. 한국은 준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개최국 필리핀(E조1위)과 카자흐스탄(F조4위)전 승자와 만난다. 또 다른 8강 대진은 중국(F조3위)과 대만(E조2위), 이란(F조1위)과 요르단(E조4위)이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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