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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삿포로 원정을 3연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여자 대표팀은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삿포로 츠키삼링크에서 열린 삿포로 지역 선발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6일 첫 경기를 5-1로 이긴 한국은 7일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고 8일 열린 마지막 3차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끝에 7-3의 완승을 거뒀다.
여자 아이스하키 한일 친선 교류전은 지난 2006년 창설됐고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일본은 두 번째 대회인 2007년부터 삿포로 지역 선발팀을 출전시키고 있는데, 한국 여자 대표팀이 한일 친선 교류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지난해 세 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1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 끝에 5-1 낙승을 거뒀던 한국은 2차전에서는 다소 무서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8일 열린 최종전에서는 유효 슈팅 수에서 43-27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공세 끝에 대승을 거뒀다. 박종아(17)-한수진(26)-박은정(24·캐롤라인 박)으로 이어지는 1라인이 맹위를 떨쳤다. 박종아와 박은정은 나란히 2골 1어시스트, 한수진은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5초 만에 박은정과 한수진의 어시스트를 박종아가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고 1피리어드 16분 24초에 한수진의 어시스트로 박종아가 또 다시 골 네트를 갈랐다. 이어 이연정(19)과 임진경(20·대넬 임)이 차례로 골 사냥에 가세해 1피리어드를 4-1로 크게 앞서며 마무리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5분 58초 만에 박은정이 팀의 다섯번째 골을 터트렸고 삿포로 선발팀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주장 이규선이 2피리어드 12분 51초에 득점포를 가동해 6-2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은정은 6-3으로 앞선 3피리어드 9분 45초에 박종아와 한수진의 어시스트로 골 잔치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자 대표팀은 9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주말 휴식을 취한 후 12일부터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3 여자 아이스하키 여름 리그에 출전한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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