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향후 14경기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가려질 길목으로 내다봤다.
김기태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남은 시즌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다음 14경기 정도가 중요한데, 거기만 잘 넘어가면…"이라고 답했다. 확답하지는 않았지만, 14경기를 잘 넘기면 포스트시즌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이번 시즌의 승부처가 될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 감독은 "어느 시점이 되면 말씀드리려고 한다. 14경기 후에는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평소 신중한 모습의 김 감독은 예상을 섣불리 공개하지 않았다.
14경기는 다음 4일 휴식까지 LG가 치러야 할 경기 숫자와 같다.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김 감독의 머릿속에는 다음 휴식기 이전까지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의 달성 여부에 따라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질지, 아니면 조금 더 지켜볼 시간이 필요할지 알 수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에는 한치의 불만도 꺼내놓지 않았다. 다만 변수가 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 묻자 "날씨도 더운데 부상이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혹시 모를 부상이 가장 큰 걱정일 만큼 김 감독의 말은 LG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한편 퓨처스리그에 머무르고 있는 벤자민 주키치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제 던졌다는 보고는 받았다. 지금 선발진이 잘 하고 있어서 급하지는 않다. 하지만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라며 김 감독은 주키치를 1군에 올리는 시점을 아직 정하지 못했음을 알렸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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