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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가 가열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경쟁자' 쉘비 밀러가 보는 앞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이날 다저스는 5-1로 승리, 류현진에게 승리투수가 돌아갔고 류현진은 시즌 11번째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밀러와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승 타이를 이룬 것이다.
류현진은 22경기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2.99를 올리면서 141⅓이닝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최다 이닝을 마크한 선수가 됐다.
밀러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고 있으며 22경기서 121⅓이닝을 소화했다. 전날(8일)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초 칼 크로포드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에 팔꿈치를 강타 당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향후 신인왕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물론 류현진에겐 여러 경쟁자가 존재한다. 8승 5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9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올리고 있는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을 비롯해 팀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도 있다. 푸이그는 류현진이 11승을 거둔 날, 5타수 3안타를 올리며 시즌 타율을 .377로 끌어 올렸다. 11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면서 안타도 83개를 올렸다.
과연 내셔널리그 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지금도 치열한 레이스 속에서 류현진 역시 후보군에서 밀리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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