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하위 한화가 선두 삼성에 대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로 14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4-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전 3연패, 대구구장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성적 25승 1무 59패로 최하위. 반면 삼성은 선발 에스마일린 카리대가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53승 2무 32패로 선두.
승부의 향방은 일찌감치 결정났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회에는 최진행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 이양기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았다. 2회에도 최진행과 이양기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6-0. 결국 국내 무대에서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카리대는 1⅓이닝동안 6실점한 뒤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화의 방망이 분위기는 3회에도 이어졌다. 한화는 3회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 송광민의 3점포로 6점을 추가하며 12-0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6회 2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화 타선은 18안타로 14점을 뽑으며 삼성 마운드를 완벽히 공략했다. 특히 최진행이 6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이양기가 6타수 5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균도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송광민은 팀의 유일한 홈런포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데니 바티스타가 6승(6패)째를 거뒀다. 7월 16일 KIA전 이후 첫 등판을 가진 바티스타는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터진 타선 덕분에 여유있게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삼성은 카리대가 일찍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카리대에 이어 등판한 이동걸도 1이닝 6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타선 역시 최형우와 이지영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5안타에 그쳤다.
[한화 이양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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