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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문정희가 무명시절 수백 번의 오디션 탈락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MC 차인표)에는 배우 손현주, 문정희, 유해진, 가수 보아, 슈퍼주니어 최시원, 야구 해설가 이병훈, 무술감독 박정률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문정희는 수백 번의 오디션 탈락을 고백하며 “영화 ‘바람의 전설’로 데뷔한 후 영화나 다른 쪽에 기회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2년 반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 될 것 같은 건 반드시 안됐다. 항상 인지도가 있는 분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디션 볼 때 인지도가 없어 다른 걸 어필하기 어려우니까 ‘연기해봐’ ‘대사해봐’ 대신 여성적인걸 보여 달라고 하더라. 몸을 보여 달라고 했는데 그게 나쁘게 옷을 벗는 게 아니라 배우로서 여성성이 있는지를 보고 싶다는 의미로 들렸다”고 말해 차인표를 분노케 했다.
문정희는 또 “그 말에 굉장히 자신감이 없어지더라. 그래서 상을 엎은 적이 있다.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다. 그렇게 끊지 않으면 평생 상처 받을 것 같았다. 너무 서러웠다. 그래서 덜덜 떨며 ‘내가 그러려고 엄마, 아빠가 어렵게 돈 벌어서 학비 대준 거 아니고 배우된 게 아니다’고 얘기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으로 폐지된 ‘땡큐’ 후속으로는 이승환, YB, 바비킴, 양희은, 이현도, 씨엘, 클래지콰이, 다이나믹 듀오, 김예림, 김태우 등이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는 새 파일럿 프로그램 ‘슈퍼매치’가 전파를 탄다. 방송은 16일 밤 11시 20분.
[무명시절 수백 번의 오디션 탈락을 겪었다는 문정희. 사진 = SBS ‘땡큐’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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