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롯데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했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3승 이후 윤희상은 7월까지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선발 10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하던 윤희상은 지난 등판인 3일 문학 두산전에서 홈런 3방을 맞고도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이날도 지난 등판 흐름을 이어갔다. 윤희상은 1회초 투구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투구수는 단 6개였다. 2회에도 전준우를 포크볼로 삼진을 잡는 등 세 명으로 끝냈다. 3회에도 신본기를 삼진으로 솎아낸 것을 포함해 세 명으로 마감했다. 3이닝 퍼펙트.
4회와 5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윤희상은 4회 투구에서 황재균과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3루에 몰렸지만 박종윤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5회가 최대위기였다. 윤희상은 장성호에게 우전안타,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정훈에게도 볼카운트 3-1. 이 때 롯데에서 런앤히트가 나왔다. 하지만 정훈이 헛스윙했고 그 사이 3루로 향하던 장성호가 아웃. 이후 윤희상은 정훈을 삼진으로, 신본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5회까지 팀이 5점을 뽑은 상황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2사 1, 2루에서 박종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홈으로 쇄도하다가 3루로 돌아가려던 이승화가 갑작스러운 역모션으로 부상을 당하며 태그아웃,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윤희상은 장성호, 강민호, 정훈으로 이어진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7회까지 100개를 던진 윤희상은 팀이 5-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5승 요건.
이날 윤희상은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막았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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