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오랜 골 갈증에서 벗어난 데얀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서울은 1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서 인천에 3-2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데얀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팬들을 위해 양 팀 모두 좋은 축구를 했다. 인천과는 항상 난타전을 벌였는데,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서 평점심을 잃지 않고 놀라운 단결력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경기 연속 한 경기 5득점(펠레스코어)가 나왔는데, 이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 정말 좋은 축구를 했고 인천은 정말 위협적인 팀이었다. 인천과는 계속 좋은 라이벌 관계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버저비터 골을 터트린 데얀에 대해선 “전반에 완벽한 기회를 놓쳤지만 마지막에 해결해줬다. 부상 복귀 후 골이 안 터져 맘고생이 심했을텐데, 오늘 골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골이 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인천에서 김남일의 공백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남일 선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면서 “(이)천수는 워낙 재능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시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 경기를 보는 시야와 이타적인 플레이가 좋았다. 역시 좋은 선수다”고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는 서울은 다른 팀보다 빡빡한 일정을 치른다.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걱정되는 이유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도 좋다. 급하게 욕심을 내고 싶진 않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도 유연하게 대처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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