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페루와의 일전을 앞둔 홍명보호 2기의 포지션 윤곽이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경기도에 위치한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서 약 1시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대부분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전날 경기를 치른 김동섭(성남), 조동건, 정성룡(이상 수원), 이명주, 조찬호(이상 포항), 임상협(부산)은 가벼운 런닝과 이케다 코치의 지시아래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나머지 14명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부분적으로 모여 패스와 크로스 등을 시도하며 자유롭게 몸을 풀었다. 홍명보 감독은 그 사이를 지나가며 몇몇 선수들에게 개별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눈에 띤 장면은 훈련 초반 포지션 선정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각 포지션당 2명의 선수를 배치했다. 새 얼굴이 합류한 공격진에선 원톱에 김동섭, 조동건이 함께 섰고 2선에서 왼쪽은 임상협, 윤일록(서울)이, 중앙은 백성동(주빌로), 이승기(전북)가, 오른쪽 이근호(상주), 조찬호가 짝을 이뤄 포진했다. 미드필더와 4백 수비는 동아시안컵과 같았다.
이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페루전 선수 운용을 엿볼 수 있었다. 공격 2선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이근호는 오른쪽에서 상승세의 조찬호와 경쟁을 하게 됐다. 이 위치는 지난 동아시안컵서 고요한(서울), 조영철(오미야)이 다툰 포지션이다. 홍명보 감독이 전격 발탁한 백성동은 이승기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이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