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세든이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에 성큼 다가섰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했다. 볼넷은 2개만 내주고 탈삼진 6개를 곁들인 세든은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QS)에 성공하며 9승 요건을 갖췄다.
전날 등판했던 김광현만큼 빠른 공은 아니었지만,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세든은 KIA 타선을 묶었다. 세든은 4회까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투구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빠른 볼의 구속은 130km대 후반과 140km대 초반 사이에서 형성됐지만 제구가 좋았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도 뒷받침됐다.
세든은 1회와 3회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큰 위기는 맞지 않은 채 이닝을 마쳤고, 2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특히 4회에는 KIA의 중심타선을 만나 안치홍과 이범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잠시 위기를 맞이했으나, 세든은 이용규를 범타 처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5회초 2사 후 이종환의 좌전안타와 이홍구의 볼넷에 세든은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이용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세든은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6회에는 선두 김선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안치홍 타석에서 삼진을 빼앗아내는 동시에 2루로 뛰던 김선빈까지 태그 아웃시켜 아웃카운트 2개를 얻어냈다. 이어 이범호까지 2루 땅볼을 유도해 세든은 QS까지 달성하게 됐다.
6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진 세든은 7회초 윤길현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SK가 KIA에 5-0으로 앞서 있다.
[크리스 세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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