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한바퀴 회전하면서 홈런을 치는 걸 꿈꿨다.”
삼성 박석민이 14일 대구 LG전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0-1로 뒤지던 2회 신정락에게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하이라이트는 4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신정락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9호. 비거리는 110m. 재미있는 건 이 홈런이 사실은 매우 치기 어려운 코스였다는 점이다.
이 홈런은 바깥쪽 코스를 공략해 만들어낸 것이었다. 박석민은 순간적으로 몸을 한 바퀴 빙그르르 돌려 툭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었다. 엄청난 기술이었다. 홈런 이후 방망이를 쥐고 1루까지 달려가기도 했다. 평소에도 박석민은 이런 안타를 많이 치는데, 그만큼 타격밸런스가 좋다는 의미다.
박석민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한 바퀴 회전하면서 친 홈런을 꿈꿨다. 감이 좋다는 의미다. 지난주엔 타격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이번주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앞 타자들이 잘 쳐줘서 내 타석에만 좋은 활약을 보이면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다.
[박석민.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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