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골키퍼 김승규(울산)가 A매치 데뷔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승규는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지난 2008년 울산에 입단해 K리그 6년차인 김승규는 페루전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김승규는 각급 연령대 대표팀과 올림픽팀서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A대표팀 경기에 첫 출전했다.
김승규는 페루전 출전으로 그 동안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꾸준히 활약한 정성룡(수원)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반면 김승규는 페루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펼쳐보일 기회가 별로 없었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와 게레로(코리티안스)가 공격을 이끈 페루는 전반전 동안 한국의 압박에 고전하며 슈팅기회 조차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페루는 전반 43분 요툰(바스코 다 가마)이 첫 슈팅을 때렸다. 김승규는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하는 요툰의 오른발 슈팅을 몸을 날려 걷어내며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전 종반 페루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승규는 결정적인 순간 또한번 선방을 펼쳤다. 김승규는 후반 39분 피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때린 왼발 슈팅을 걷어내며 골문을 지켰다.
김승규는 지난 2008년 울산에 입단한 이후 그 동안 김영광에 가려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소속팀 울산의 중요한 경기서 몇차례 페널티킥 선방을 펼치며 가능성을 증명한 김승규는 올시즌부터 울산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김승규는 페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상대 슈팅을 잇단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승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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