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호타준족' 민병헌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민병헌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초 대수비로 들어섰음에도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회말 첫 타석에서는 송승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시즌 7호)를 쳤고 7회말에는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8회말에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7-6 역전승의 영웅이 됐다.
"그간 정대현 선배의 공을 잘 못 쳤었는데 오늘은 떨쳐내고 싶어 더 집중해서 치려고 했다"는 민병헌은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서 그 다음 타석까지 조급함을 버리고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 타석이 찬스여서 일부러 집중하기 보다는 자연스레 집중하게 됐다"는 민병헌은 "김현수가 몸이 안 좋아 대신 나왔는데 빨리 완전한 몸으로 함께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병헌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으나 5회초 김현수가 엉치 근육통으로 교체되면서 민병헌이 투입됐다. 두산으로선 전화위복이 된 순간이었다.
[사진 = 민병헌]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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