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걔가 스프링캠프에서 유일하게 2000개 던졌잖아.”
한화 김응용 감독이 최근 불펜에서 호투 중인 우완 황재규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황재규는 스프링캠프에서 유일하게 공 2000개를 던졌다. 걔가 유일했다. 다른 투수들은 1000개정도밖에 못 던졌다”라고 했다. 황재규가 가장 착실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는 의미.
황재규는 올 시즌 1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이다. 특히 8월 5경기선 평균자책점이 1.42에 불과하다. 12⅔이닝을 던져 안타를 11개 맞았으나 삼진도 7개나 잡아냈다. 볼넷은 1개에 불과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인다. 김 감독은 “황재규는 앞으로도 계속 중간계투로 쓸 것이다. 지금 중간 투수들 중에서 공이 제일 좋다”라고 했다. 이어 “황재규는 공이 좋은데 2이닝 정도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투수들에겐 철저한 경쟁 체제 운용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은 바티스타, 이브랜드, 유창식으로 꾸리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서 운용한다”라고 했다. 14일 청주 NC전서 1이닝만에 강판된 조지훈도 당분간 선발 기회를 얻긴 어려울 전망. 김 감독은 “중간에서 써보고 좋아지면 다시 선발로 올린다”라고 했다.
이미 한화 선발진은 김혁민이 불펜으로 내려갔다. 상대적으로 선발진이 흔들린다. 그나마 불펜에서 황재규가 막아주고 있는 형국. 김광수, 박정진, 송창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괜찮다. 시즌 초반 선발진이 괜찮고 불펜이 불안했던 한화가 이젠 상황이 살짝 바뀌었다.
[황재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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