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경희대 트리오의 활약은 프로팀도 막지 못했다.
경희대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KCC와의 경기에서 김민구, 김종규, 두경민으로 구성된 경희대 3인방의 활약을 앞세워 70-56으로 승리했다.
이날 20득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한 두경민은 "오늘 경기는 사실 부담감이 심했다"면서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두경민은 지난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주목을 받은 김민구와 자신을 비교해달라는 말에는 "(김)민구보다 빠른 트래지션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민구가 신체조건이 좋아 속공에 강점이 있지만 빠른 농구에서는 내가 강점이 있다. 또한 폭발적으로 갖고 있는 득점력은 내 자신도 민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수비, 체력 면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 입성을 앞두고 있는 두경민이다. 그는 "종규, 민구보다 잘 하겠다는 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보완점은 무엇일까. "분위기에 쉽게 휘말리는 경향이 있다. 가드라면 빠를 때 천천히 할 때 구분이 돼야 한다. 양쪽이 다 다급해진 상황에서 결정적인 하나 중요할 때 에러하는 경우가 많다. 도망갈 수 있는 찬스 많았는데 분위기에 쉽게 말렸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는 게 두경민의 말이다.
끝으로 두경민은 이번 대회 목표로는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경기에서는 경희대만의 농구를 펼쳐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희대 두경민(오른쪽)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경희대-KCC 경기에 빠른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