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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필라델피아가 통산 1000승을 거둔 찰리 매뉴얼 감독(69)을 전격 경질했다.
필리델피아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찰리 매뉴얼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필라델피아는 라이언 샌버그 3루 베이스코치를 감독대행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매뉴얼 감독은 2000년 클리블랜드 감독을 시작으로 2005년 필라델피아 감독을 맡았다.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2008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어냈다. 통산 성적은 1000승 826패다. 승률은 0.548.
그 당시만 해도 매뉴얼 감독의 입지는 탄탄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81승81패로 동부지구 3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53승 67패로 4위에 머물렀다. 어차피 매뉴얼 감독과 필라델피아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였는데, 필라델피아는 결국 매뉴얼 감독에게 경질이란 초강수를 썼다.
어수선한 분위기 탓이었을까. 매뉴얼 감독이 떠난 필라델피아는 LA 다저스에 단 3안타 빈공 속에 0-4로 완패했다. 이제 필라델피아는 53승 68패가 됐다.
[찰리 매뉴얼 전 필라델피아 감독.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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