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무릎 상태 전혀 이상 없다.”
17일 잠실학생체육관. 2011-2012시즌 부산 KT에서 뛴 찰스 로드가 나타났다. 로드는 2013-2014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뛴다. 전자랜드는 로드를 1라운드에서, 리카르도 포웰을 2라운드에서 지명하며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KBL 경력자로 꾸렸다. 농구관계자들 사이에선 전자랜드가 은근히 외국인선수를 잘 뽑았다는 평가를 내린다. 일단 KBL에서 검증이 끝났기 때문이다.
로드는 KT에서 전창진 감독의 속을 무던히도 태웠다. 괴짜 기질이 있는 건 사실. 돌출행동도 많이 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탄력이 좋고 골밑 장악능력이 뛰어나다. 쇼맨십도 있다. 문태종과 강혁이 떠난 전자랜드의 마스코트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골밑이 여전히 아킬레스건인 전자랜드와 로드의 궁합은 잘 맞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
로드가 이번 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신청했을 때만 하더라도 상위순번 지명이 예상됐다. 물론 6순위가 낮은 건 아니다. 그러나 무릎 부상이 드러나면서 일부 팀의 외면을 받은 게 사실. 그러나 로드는 “무릎은 전혀 아프지 않다. 덩크슛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유도훈 감독도 “무릎에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 몸 상태를 본인이 어떻게 끌어올리느냐에 달렸다”라고 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모습. 로드는 실제 MRI 검사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로드는 친정 KT와의 맞대결을 기대한다. 그는 “전자랜드에 지명되자마자 KT와 전창진 감독 생각이 났다. KT와의 정규시즌이 기다려진다. 보여줄 것도 많고, 사실 할 말도 많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웃었다로드는 “전자랜드는 젊고 좋은 팀이다. 포웰과 호흡을 잘 맞추겠다”라고 했다. . KT와 전자랜드의 맞대결은 확실히 재미있을 것 같다. 로드가 컴백하면서 KBL 외국인지형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궁금하다.
[찰스 로드의 KT 시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