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최근 4연승을 질주 중인 두산이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17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광주 원정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다행이다"고 입을 열었다. 두산은 광주 KIA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4연승을 마크하고 기분 좋게 잠실로 돌아왔다.
전날(16일) KIA전을 돌아본 김 감독은 6회에 등판했던 홍상삼에 대해 "(홍)상삼이가 2아웃까지 잡는 과정은 기가 막혔다. 그런데 볼을 연발하니까 스스로 위축됐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밀어내기로 점수를 허용하든 홈런을 맞아도 상관 없이 네 스스로 네 공에 자신감을 갖고 던져라'고 얘기했다"고 얘기했다.
홍상삼은 6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박기남과 이홍구를 연속 삼진 아웃으로 잡았으나 홍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이용규에 중전 안타,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신종길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 감독은 "지금은 상삼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두산은 9-4로 앞서고 있었으나 8회말 3점을 내주며 2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김 감독도 아쉬웠는지 "최근 7,8,9회에 실점하는 걸 끊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도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공백 속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니퍼트의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 김 감독은 "니퍼트는 내일(19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고 밝혀 니퍼트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두산은 6연승을 달리고 있는 SK와 맞붙는다. SK는 6연승을 질주한 뒤 이틀간 휴식을 취했다. 과연 이것이 양팀간의 2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 감독은 "SK가 이틀을 쉬었는데 타격감이 연결될지 봐야 한다. 상대가 연승이었기 때문에 이틀을 쉰 게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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