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무대 입성 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두산 외국인투수 데릭 핸킨스가 팀 동료들에게 '첫 승 턱'을 돌렸다.
핸킨스는 지난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두산의 4-0 영봉승을 이끌면서 한국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핸킨스의 역투를 필두로 다음날인 16일 KIA전도 9-7로 승리, 4연승을 마크하고 기분 좋게 서울로 돌아왔다.
핸킨스는 17일 잠실 SK전을 마치고 팀 동료들에게 '첫 승 턱'으로 치킨 50마리를 내놨다. 이날 두산은 4-1로 승리, 5연승을 달려 그 기쁨이 더했다.
평소 팀 동료들이 피자 등 '턱'을 돌리는 것을 보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한 핸킨스는 동료들로부터 의미를 알게 됐고 자신도 첫 승을 신고하자 이를 실행에 옮겼다.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핸킨스이기에 동료들과 하나가 되려는 노력이 더 눈에 띈다. 빠르게 한국 문화에 적응 중인 핸킨스가 두산의 순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 외국인투수 데릭 핸킨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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