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오직 사는 것 아니면 죽는 것입니다.”
상무 윤호영이 살이 쪽 빠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 상무는 LG를 잡고 프로아마최강전 8강전에 올라갔다. 윤호영은 12점 10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윤호영은 확실히 지친 모습이었다. 지난 3개월간의 대표팀 합숙.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로 기력이 빠졌다. 윤호영은 “원래 외국에 나가면 잘 못 먹는다. 6kg 빠졌다”라고 했다.
윤호영은 “제대로 뛰어다니지를 못하겠다. 대표팀에선 수비에 중점을 뒀다. 워낙 공격할 사람이 많다. 상무에서도 마찬가지다. 리바운드와 궂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훈재 감독도 이날 윤호영의 보이지 않는 활약을 칭찬했다. 그런 것들을 잘 하기 위해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것.
윤호영은 “그동안 안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 몸에 익었다. 동부에 가면 밖에서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상무 합류, 그리고 제대 이후 동부 합류까지. 윤호영의 향후 스케줄은 매우 빡빡하다. 때문에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일단 살이 빠졌으니 적절히 체력을 보충하는 게 필요하다.
윤호영은 “우린 다른 운동선수와 다르다. 군인이니까 사는 것 죽는 것 두가지 밖에 없다 살기 의해서 뛴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공격력이 화려한 것도 아니다. 남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해야 나도 살아난다. 수비를 해주면서 공격할 때 남을 살려줘야 한다. 그런 걸 했을 때 더 뿌듯하다고 느낀다”라고 했다. 좀 더 궂은 일에 집중하면 상무도 살고 본인도 산다는 게 윤호영의 자체 결론이다. 윤호영이 KGC와의 8강전서도 이런 역할을 해준다면 상무는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다.
[윤호영.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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