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 KIA 안치홍, "어떻게든 연패 끊자는 마음이었다"

[마이데일리 = 군산 조인식 기자] 안치홍이 역전타로 팀 5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안치홍(KIA 타이거즈)은 18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역전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치홍의 활약이 밑바탕이 되며 KIA는 7-4로 역전승해 5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안치홍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자 마음을 먹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정신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홍의 말대로 KIA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8회에만 5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3일간 휴식을 취한다. 안치홍은 "이번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마지막까지 KIA 타이거즈의 근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쉽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연패로 인해 KIA는 코칭스태프r 대거 교체되는 일까지 겪었다. 안치홍은 이에 대해서도 "민감하면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아서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 뒤 이날 역전타 상황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직구 승부가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2구째 몸쪽 직구에 대처 못한 것 때문에 하나가 더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노림수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안치홍은 6월 이후 살아나며 시즌 타율을 .257까지 끌어올렸다. 데뷔 시즌인 2009년(.235) 이후 가장 낮은 타율로 시즌을 마감할 위기지만, 안치홍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KIA는 안치홍의 역전 결승타를 신호탄으로 포스트시즌을 향한 마지막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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