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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요코하마(일본)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7만 2천 관객을 꽉 채운 닛산 스타디움 공연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동방신기는 17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각)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5대 돔투어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3 타임(동방신기 LIVE TOUR 2013 TIME)’의 피날레 공연을 마쳤다.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동방신기는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닛산 스타디움의 7만 2천 관중들과 약 3시간 가량의 공연을 펼친 직후였던 터라, 그 흥분과 감격이 사그라지지 않았을 시점이었다.
이어 “어렸을 때 축구장으로만 봐왔던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해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전 세계에서 가장 동원력이 큰 규모의 공연이다. 저희가 최다 관객들을 집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큰 꿈의 무대에 오른 동방신기에게도 아쉬움이 존재했다. 그것은 돔 공연장의 1.5배가 되는 스타디움 콘서트는 관객들과 거리가 다소 멀었던 점이다. 이와 관련 최강창민은 “1차 공연을 끝냈지만 꿈만 같다. 공연장이 크다보니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고, 많은 관객들과 할 수 있어 좋은데 팬 분들 입장에서는 저희와 거리가 멀다. 돔만 해도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호흡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 스타디움은 좀 죄송하더라. 멀리서 오시고, 아침부터 더운 날씨 속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 주셨는데, 한 분 한 분 인사하고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아쉬움에 동방신기는 최대한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 동방신기는 모노레일과 움직이는 세트장을 타고 스타디움을 돌고 또 돌며 팬들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애썼다.
최강창민은 또 “공연장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껍데기가 화려하기 보다는 알맹이가 더 단단하고 응집력 있는 끈끈한 관객을 형성할 수 있는 가수로 롱런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창민과 같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투어를 할 때 ‘더 큰 데서 해야지’라는 것보다 여기서도 하고, 저기서도 하고 그런 것이 멋있는 것 같다.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여러분이 원하시는 사이즈, 콘셉트에 대해 다 맞출 수 있는. 남성분만 초대하거나, 여성분, 결혼하신 분들만 초대해서 공연을 해보고도 싶다. 무엇보다 오래 계속하는 그룹이 돼서 좋은 귀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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