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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볼트가 새 역사를 썼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 14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 출전, 팀 동료들과 함께 자메이카의 우승을 일궈냈다. 자메이카 대표팀이 기록한 37초 36은 시즌 최고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네스타 카터와 케마르 베일리-콜, 니켈 애쉬미드와 함께 400m 계주 결승에 참가한 볼트는 최종 주자로 나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자메이카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400m 계주에 앞서 남자 100m와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볼트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볼트 이전까지 두 차례나 3관왕에 오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리스 그린(미국)과 타이슨 게이(미국)가 3관왕에 오르기는 했지만 이를 두 번 해내지는 못했다.
또한 볼트는 이번 3관왕으로 8개의 금메달을 획득, 칼 루이스(미국)와 마이클 존슨(미국)이 갖고 있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한편, 자메이카는 여자 400m 계주에서도 41초 29를 기록, 미국(42초 75)과 프랑스(42초 73)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사인 볼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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