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국영화 전성시대가 열렸다.
지난 18일은 그야말로 '한국영화 전성시대'였다.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이 연일 신기록을 갱신했을 뿐 아니라 홍상수 감독의 해외 영화제 수상 소식까지 더해지며 충무로에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우선 '설국열차'(감독 봉준호)는 지난 18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영화 최고 제작비인 4000만불(한화 약 450억원),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는 소재, 글로벌 배우와 스태프들로 눈길을 모은 '설국열차'는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해운대'와 올해 최고의 외화 흥행작 '아이언맨 3'의 23일, 올 초 개봉해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오른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의 25일 보다 빠른 속도로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 흥행력을 보였다.
또 네티즌들은 물론 tvN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등 방송에서까지 패러디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 역시 8월 셋째주 주말 쾌속 질주를 벌였다.
'설국열차'와 함께 지난달 31일 전야개봉한 '더 테러 라이브'는 18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흔들림 없는 흥행력을 입증했다. 개봉 6일 째 200만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이후 10일째 300만, 13일 만에 400만 그리고 1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6번째로 5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특히 개봉 후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으로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 관련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숨바꼭질'(감독 허정) 역시 18일 200만 관객 돌파 소식을 알렸다.
'숨바꼭질'은 개봉 5일째인 18일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 4위를 기록한 '7번방의 선물'(6일)과 '광해, 왕이 된 남자'(8일)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였다.
앞서 '숨바꼭질'은 역대 광복절 스코어(46만 1081명), 역대 스릴러 오프닝 스코어(29만 3391명) 및 데일리 스코어(46만 1081명) 등의 기록을 새로 썼다. 또 지난 17일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 140만 관객을 넘어서며 4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타이기록을 세웠고, '은밀하게 유일하게'와 함께 개봉 첫 주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유일한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은 흥행 소식 뿐 아니라 해외영화제 진출 소식도 이어졌다.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장편 신작 '우리 선희'의 제작·배급을 맡은 영화제작 전원사 관계자는 18일 "'우리 선희'의 홍상수 감독이 제6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Pardo per la migliore regia)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 소식은 홍상수 감독이 2010년 '하하하'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 수상에 이은 3년 만의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이다. '우리 선희'는 13편의 경쟁부문 출품 영화 중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상영 당시 "이번 출품작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18일 굵직굵직한 소식들로 충무로에 활기를 불어 넣었던 영화들은 아직도 흥행 질주 중이다. '설국열차'는 천만영화를 향해 순항 중이며 '더 테러 라이브'는 손익분기점의 2배를 넘긴 상황에서 얼마만큼 더 흥행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숨바꼭질'의 경우 '이끼'(2010)에 이어 3년 만에 300만 돌파 스릴러 영화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우리 선희', '숨바꼭질'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제작전원사,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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