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원래 살 잘 찌는 체질인데…”
고려대 이종현. 경복고 시절과 비교했을 때 살이 굉장히 많이 빠졌다. 볼 살이 쪽 빠진 모습. 206cm의 체구를 감안하면 왜소한 느낌마저 든다. 물론 지금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종현은 탈 대학급 기량에 만족해선 안 되는 선수이기에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 1학년이지만, KBL에선 체격이 좋은 외국인선수를 상대해야 한다. 당장 내년 월드컵에서 세계정상급 센터들을 만나야 할 몸이다.
이종현은 19일 KT와의 프로아마최강전을 승리로 이끈 뒤 “원래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 살이 잘 안 찐다. 살이 계속 빠지기만 해서 걱정이다. 웨이트를 하긴 하는 데 대표팀에 가서 꾸준히 할 시간은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종현은 살과 근력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있다.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종현은 이날 32분 26초동안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 골밑을 농락하며 대학이 아니라 당장 KBL에 와도 문제 없다는 걸 입증했다. 이종현은 “KT에 작년에 졌는데 이겨서 기쁘다. 수비가 잘 됐다. 다른 형들이 잘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반성해야 할 경기다. 경희대, 모비스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이종현을 두고 굳이 대학 4년을 다 보낼 필요가 있느냐고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체격을 보면 그보다 벌크업이 우선 순위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번 프로아마최강전을 통해 과제를 얻어가는 것이다.
[이종현.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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