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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왕가네 식구드리'의 이윤지가 '개소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의 34초짜리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인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캐릭터 대결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하며 대박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눈에 띄는 장면 하나. 바로 왕가네의 셋째 딸 왕광박 역을 맡은 이윤지의 개소리 연기였다. 어딘가에 쪼그려 앉아 전화기를 귀에 대고 강아지 흉내를 내고 있는 이윤지는 강아지 성대모사를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첫 촬영지였던 공덕동 시장에서 진행됐다. 뜬금없이 울려 퍼지는 개소리에 시장상인들이 밖으로 나와 살펴보는 바람에 NG가 여러 번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진형욱 PD는 이윤지의 연기력에 흡족함을 나타내며 "개소리 연기로 2013년 연기대상 한 번 노려보자"고 말해 모든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여러 번 강아지 흉내를 내며 조금은 무안해했을 이윤지에게 스태프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격려하기도.
이윤지는 "영광스럽게도 '왕가네 식구들' 첫 회, 첫 장면을 광박이의 개소리로 시작하게 됐다"며 "집에서 기르고 있는 강아지가 차에 타기만 하면 짓는다. 그 소리를 녹음해서 여러 번 듣고 연습했다. 본의 아니게 우리 집 강아지가 나의 연기선생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박이가 다소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캐릭터다. 개소리 연기에 광박이의 이런 캐릭터가 집중적으로 녹아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개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알게 되실 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윤지가 연기하게 될 왕광박은 교사 생활 7년 만에 작가의 꿈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진 인물. 백조모드로 돌입한 왕광박의 좌우충돌 작가 도전기도 '왕가네 식구들'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고다 이순신' 후속으로 오는 31일 방송된다.
['왕가네 식구들' 1차 티저 영상 캡처. 사진 = 드림 이앤엠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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