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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의 12년 연속 30홈런 기록이 막을 내렸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푸홀스가 왼발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아웃됐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지난달 29일 같은 증세로 15일자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이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약 6주간 결장할 예정이던 푸홀스는 복귀 대신 확실한 재활을 택했다.
푸홀스는 올해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5푼 8리 17홈런 64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2001년 입단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까지 이어온 12년 연속 30홈런 기록도 막을 내리게 됐다.
푸홀스는 지난해까지 2011년(99타점) 한 시즌을 제외한 매년 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통산 1958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1리 492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47홈런)과 2010년(42홈런)에는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03~2006시즌에는 4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부상만 없었다면 500홈런-1500타점 달성은 떼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20일 현재 55승 68패(승률 .447)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 와일드카드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각각 15경기 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은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구단 입장에서도 올해 푸홀스의 복귀 효과를 노리기보다 확실한 재활이 장기적으로 팀에 이득이다.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시즌 내 복귀는 득보다 실이 많다"며 재활에 매진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알버트 푸홀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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