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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와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이 연기하는 '클라이드'는 어떻게 다를까.
키와 박형식은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BONNIE&CLYDE)'에서 남자 주인공 클라이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와 관련 키와 박형식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씨네씨티 M CUBE에서 진행된 보니앤클라이드'의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클라이드의 특징에 대해 밝혔다.
이날 키는 자신만의 무대 공략법에 대해 "아직 제가 경험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늘 샤이니 5명으로 무대에 섰다가 이제는 얄미운 멤버들이 없어지니까 제 끼를 마음대로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놀자라는 마음으로 했던 것이 제일 컸던 것 같다. 무대를 즐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매력과 재능을 발휘했던 키는 이번 두 번째 뮤지컬 도전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무대와 남자로서 강한 매력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클라이드로 분한다.
키는 "이 뮤지컬은 보니와 클라이드의 캐릭터에 빠질 수 있는 작품이다. 클라이드는 멀쩡한 여자를 범죄를 저지르게 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역이다"며 "수염은 없지만 저만이 보일 수 있는 클라이드를 연기하겠다. 앞서 '캐치미이프유캔'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클라이드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저랑 닮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자유로운 점이 클라이드와 제가 닮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형식은 "제가 예능을 통해 잘 먹고, 살짝 미숙하고 어리숙한 모습들을 많이 보였다. 저에게 남자다운 면도 있다. 이번에 클라이드로 남자다움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클라이드는 마초적이지만 어리숙한 면도 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내 아이라 재미있다"고 말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 순수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아기병사'라는 애칭을 얻은 박형식은 섹시한 클리이드로 분한다. 앞서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 이어 두 번째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을 꾀한다.
박형식은 "클라이드가 저랑 정 반대의 성격이다. 저 같은 경우는 미래를 길게 내다보고, 목표를 항상 멀리 갖는데 클라이드는 현재가 중요하고 지금 현재를 즐겨야 되는 캐릭터다. 저의 반대를 표현하는 캐릭터라 더욱 재미를 느낀다. 박형식만의 클라이드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 주인공인 클라이드 역에는 키와 박형식을 비롯해 배우 엄기준, 한지상이 연기한다. 라이드의 파트너 보니 역에는 뮤지컬 배우 리사, 안유진, 걸그룹 천상지희 멤버 다나가 트리플 캐스팅 됐다. 클라이드의 형인 벅 역에는 배우 이정열과 김민종이 더블 캐스팅 돼 활약할 예정이다.
벅의 아내인 블렌치에는 배우 주아가, 보니를 짝사랑하는 테드는 뮤지컬 배우 김법래, 김형균, 박진우가 맡았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에 위치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클라이드 역으로 맡은 샤이니 키(왼쪽)과 제국의아이들 박형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샘컴퍼니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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