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프로팀들이 작년보다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상무가 20일 KGC를 꺾고 프로아마최강전 준결승전에 올라갔다. 상무는 SK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주축들이 빠진 KGC는 애당초 상무와 승부가 되지 않았다. KGC는 팀의 주축 박찬희와 이정현이 현재 모두 상무에서 뛰고 있다. 이밖에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이훈재 감독은 “KGC가 부상선수가 많아서 쉬운 경기를 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 감독의 흐름대로 흘러간 게임이었다. 이 감독은 SK를 확실히 버거워하고 있다. “높이에서 매치업이 잘 안 된다. 부대에 들어가서 준비를 해야 한다. 오늘도 초반에 강하게 해서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이다”라고 했다. SK는 아무래도 상무보다 높이가 높다. 김현민과 김동량 등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디펜딩챔피언이지만, 지키는 게 쉽지 않다고 본다. “프로팀들이 준비를 잘 해서 나오고 있다. 자세가 다르다. 자존심을 세우려고 한다. 대학 팀들도 경험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확실히 KBL이 이번 2회대회 개최 시기를 잘 잡았다. 프로 팀들은 10우러 12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한창 전술 훈련을 할 때다. 이번 대회만큼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시험해볼 기회도 흔치 않다. 대학 팀들 역시 대학리그 포스트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프로농구 정규시즌 도중 열렸던 1회 대회와는 긴장감이 다르다.
상무는 SK와의 준결승전서 승리하면 경희대-모비스-고려대 중 1팀과 만난다. 이 감독은 “SK전을 마친 뒤에 생각해보겠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상무도 더욱 전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막판으로 치닫는 제2회 프로아마최강전.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간다.
[상무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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