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강민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45승 2무 46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또한 순위는 여전히 6위지만 4위 넥센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1회말 배영섭과 강봉규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승엽도 SK 선발 크리스 세든을 상대로 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하지만 이 때 SK 중견수 김강민이 슬라이딩 캐치로 이승엽의 타구를 걷어내며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결국 삼성은 1회 1점만 뽑았다. 점수는 얻었지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SK는 5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박진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좌중간 3루타로 승부 균형을 이뤘다. 이어 조동화의 희생 플라이와 김강민의 중월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4-1을 만들었다.
SK는 6회 한 점을 내준 뒤 2사 2, 3루 동점 위기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없이 넘겼다. 그리고 8회 한동민의 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김강민은 1회 호수비에 이어 5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정근우도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1번 타자로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선발 세든은 5⅓이닝동안 7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SK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차우찬이 5회 대량 실점을 하며 오랜 시간 지켰던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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