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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장편 신작 '우리 선희'가 제3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1일 해외배급사 화인컷 관계자는 "오는 9월 5일 개최 될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마스터즈 부분에 '우리 선희'가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우리 선희'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 낭보에 이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됨으로써 북미 지역 프리미어 상영의 쾌거를 거두게 됐다. '우리 선희'가 초청된 마스터즈 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섹션이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거의 매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다. 2000년 '오!수정' 으로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이후 '생활의 발견'(2002, 한국영화 포커스), '해변의 여인'(2006,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옥희의 영화'(2010,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다른 나라에서'(2012, 마스터즈) 등 총 7편의 영화가 초청되며 꾸준히 토론토 영화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제의 아시아 영화 부문 프로그래머인 지오반나 풀비 (Giovanna Fulvi)는 "한국의 다작감독 홍상수는 영화제에 없어서는 안 될 감독이 되었다"는 선정 평을 전했다.
그는 "신속한 영화제작 속도에 그 과정이 수월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의 영화들은 세심한 연출과 더불어 인간 본성에 대해 정확히 고찰해 냅니다. 모든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은 그의 뚜렷한 작가적 인장을 지니면서도, 매번 신선하고, 매번 새로운 영감의 결과물"이라며 "다시금, 홍상수 감독은 욕망에 대한 갈등으로 가득 찬 소셜 네트워크와 서로에게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투영하는 개인들의 군상을 능란하게 설계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정유미, 이선균, 김상중, 정재영, 이민우 등이 출연하며 또 하나의 홍상수 월드를 완성한 '우리 선희'는 오는 9월 12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우리 선희' 포스터.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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