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선선의 종착역, 아우라지역
아우라지라는 지명은 강원도 태백시 검룡소에서 발원한 골지천과 평창군 황병산에서 시작된 송천이 한 곳에서 만나 어우러진다는 뜻에서 생겨난 이름이다. 두 물줄기가 합수되는 지점은 아우라지역에서 500미터 거리에 불과하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가는 정선선 기차는 매월 끝자리가 2,7일에 열리는 정선 5일장날에만 하루 한번 운행한다. 다른 날에는 정선선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가는 기차나 충청북도 체천역에서 정선역까지 가는 기차를 이용한다.
민둥산역에서 정선역까지는 22.6km고 정선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는 16.1km다. 본래의 종착역이었던 구절리역은 아우라지역에서 7.2km 떨어진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정선선 열차가 구절리역까지 다니지 않는다.
아우라지역에 내리면 이색 카페 '어름치의 유혹'이 있다. 폐객차를 이용해서 두 마리의 어름치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만든 카페다. 아우라지역은 정선레일바이크를 타려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고 간혹 아우라지 강변을 산책하려는 여행객들도 섞여 있다.
아우라지역에 차를 세원둔 여행객들은 풍경열차를 타고 구절리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구절리역에서는 하루 5회 레일바이크가 아우라지역을 향해 출발한다. 거의 내리막길이라 힘들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된다. 아우라지 강변을 지키는 처녀상의 눈인사와 미소가 여행객들의 정선방문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아리랑전수관에서 사전 예약하면 정선아리랑도 배울 수 있으니 한 번쯤 도전해볼 일이다.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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