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꼽는다면 찰리 쉬렉의 이름도 거론되기에 충분하다.
찰리는 이제 어엿한 NC의 에이스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당시 경기에서 찰리는 7회에도 등판했지만 주자들을 남기고 떠났다. 투구수는 99개. 김경문 NC 감독은 왜 찰리를 급히 교체했을까.
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사실 찰리는 이닝을 더 던지게 할 수도 있었다. 7회까지 던져도 됐었다"고 말하면서 "아직 우리 팀이 30경기 정도 남았다. 찰리가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던지길 바라는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을 고려해 굳이 무리를 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
"찰리가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김 감독은 "찰리도 초반엔 수비가 좋지 않아 불안함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4,5,6월로 가면서 수비가 안정되고 야수들을 믿게 됐을 것"이라면서 "처음엔 한국 야구가 낯설다가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찰리는 마운드 위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만 덕아웃에서는 팀 동료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는 선수다. 김 감독은 "찰리가 등판하면 선수들이 좋아한다. 타격 지원도 잘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사진 = 찰리]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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