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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팬들의 환호에 힘이 났다.”
고려대 이종현은 팬들의 함성에 카타르시스를 느낀 모양이다. 21일 모비스와의 프로아마최강전 준결승전. 40분 풀타임 출전한 이종현은 27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비스 골밑을 처참히 짓누른 결과였다.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지만, 역시 무시무시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인 5000여명의 관중은 사자후를 토해냈다.
이종현은 “프로 형들 경기를 보러 간다. 팬들이 형들의 이름을 외친다. 그러면 더 힘을 내는 것 같더라. 난 언제 그런 환호를 들어보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드디어 나도 이런 환호를 들었다. 팬들이 내 이름을 외치니 힘이 났다”라고 웃었다. 이종현은 팬들의 환호에 걸맞은 세리모니도 했다. 확실히 스타성이 있었다.
이종현은 “그 환호를 빨리 듣고 싶지 않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학리그에도 팬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내일 상무와도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윤)호영이 형에게 전화가 올 것 같다”라고 했다. 프로 조기 진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것이었다.
이종현은 “공격이 잘 풀렸다. 후반전엔 힘들었다. 4쿼터 막판 성공한 슛은 공격제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던졌는데 운이 좋아서 들어갔다”라고 했다. 이어 “모비스 지훈이 형은 역시 대단하더라. 이래서 함지훈인가 싶더라”고 했다. 함지훈 특유의 경쾌한 스텝에 이은 유연한 공격은 8cm가 큰 자신도 막기 힘들었다는 고백이었다. 이어 이종현은 “대표팀에서 유재학 감독님에게 배웠는데, 오늘은 별다른 감정은 생기지 않았다”라면서도 “웨이트를 보강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종현은 괴력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많은 걸 느낀 하루였다. 이런 이종현을 언제 프로농구에서 볼 수 있을 것인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일단 이종현은 지금 고려대 1학년이다.
[이종현.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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