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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모처럼 홈런포를 터뜨렸다. 14경기, 19일만이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19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9에서 .308(386타수 119안타)가 됐다.
최근 이대호는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감이 주춤한 상태였다.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
이날 첫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유격수 이마이야 겐타의 호수비에 걸리며 범타가 됐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다케다 쇼타와 상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높은 속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렸다. 2일 지바 롯데전 이후 14경기만이다. 시즌 63타점, 48득점째.
특히 의미있는 점은 이대호가 야후 돔에서 때린 첫 번째 홈런이라는 점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12경기, 올해 6경기 야후 돔에서 뛰었지만 홈런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야후 돔에서 타율 .174에 그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이대호의 마지막 타석은 9회 돌아왔다. 이번에는 한국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소프트뱅크가 9회부터 김무영을 내세운 것.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때려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이대호는 9회말 수비부터 대수비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5월 14일 히로시마전 이후 모처럼 1군 무대에 오른 김무영은 이후에도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과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1안타 완봉 역투 속 2-0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47승 3무 55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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