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하루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홈런 4타점을 기록한 박석민과 선발 배영수의 활약을 앞세워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57승 2무 38패를 기록했다. 또한 LG가 넥센에게 패하며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SK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45승 2무 47패로 6위.
선취점 역시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이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삼성은 3회 대거 5점을 뽑으며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김상수의 1타점 3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한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박석민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단번에 6-0을 만들었다.
3회와 4회 숨을 고른 삼성은 5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한이의 적시타에 이어 김태완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8-0으로 벌렸다. 결국 김광현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8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승리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6회 2점, 7회 1점을 내준 데 이어 8회 이재원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8-6까지 쫓겼다. 이후 8회말 김태완의 홈런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9회 오승환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한동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허용한 삼성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승리를 완성했다.
박석민은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이승엽과 박한이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배영수의 투구가 빛났다. 배영수는 이날 SK 타선을 7회 2아웃까지 3점으로 막고 시즌 11승(3패)째를 거뒀다. 특히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확실히 틀어 막았다.
반면 SK는 믿었던 김광현이 대량실점하며 5할 승률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경기 막판 무서운 추격전을 펼치며 최근 분위기는 어느 정도 이어갔다.
[삼성 박석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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