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감독의 페루 女배구 대표팀, 한국서 합동훈련 실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로 출전하여 팀이 4강에 오르는데 크게 공헌했던 홍성진 페루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7개월 만에 고국 땅을 밟는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페루 여자배구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을 통하여 입국, 진천선수촌에 자리를 잡고 6박 7일간의 트레이닝 캠프를 꾸린다. 이 기간 중 우리나라 여자대표팀과 페루대표팀은 3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하여 전력을 점검한다.

"올해 FIVB 그랑프리 대회를 참가하지 않음으로써 전력 점검의 기회가 없었던 우리나라 대표팀에게 페루와의 연습경기는 내달 참가하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해원 대표팀 감독은 크게 기대하고 있다. 홍성진 감독 또한 진천선수촌에서의 전지훈련은 "페루 여자선수들에게 있어 한국배구의 끈질김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며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페루는 한국배구와 인연이 깊은 나라이다. 일찍이 박만복 감독이 페루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페루여자대표팀을 세계정상에 올려놓았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김철용 감독이 지휘봉을 맡아 2010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3차례 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한 페루배구협회는 남미에서 개최되는 2016 리우올림픽을 위하여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으며, 그 사령탑에 2012 런던올림픽 4강의 지도능력을 인정받은 홍성진 감독을 초빙하였다.

본 페루여자팀 방한 합동훈련은 ‘2013 개도국 진천선수촌 합동훈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배구협회의 요청에 의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 졌다.

페루여자대표팀은 진천선수촌 합동훈련 후 다음달 1일 수원으로 이동하여 여자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진 후 6일 출국할 예정이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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