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ALL or Nothing,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진다는 말이다. 지금 부산아이파크의 입장을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부산은 현재 K리그 클래식 7위로 상위 스플릿 진출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리그 8위 제주가 승점 1점차로 턱 밑을 쫓고 있고 리그 9위 성남 역시 승점 3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부산은 오는 24일 열리는 5위 인천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현재 1승만 추가하면 상위 스플릿을 확정짓는 상황이라 필사의 힘으로 부산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역시 물러설 수 없다. 여기서 패배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부산은 인천전 이후에도 스플릿 잔류 싸움을 하고 있는 제주,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과 경기를 치뤄야 한다.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더욱이 부산은 2승1무를 거둬야만 안정적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패배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1주일의 중요성을 새겼다. 지난 울산전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쉴 때 확실히 쉬고 다음 한 주 동안은 죽을 힘을 다해 뛰자” 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윤감독은 또한 구단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인 만큼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 며 협조를 요청했다.
선수단 역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목요일부터 합숙에 돌입하며 앞으로 있을 1주일을 준비하고 있다. 훈련장에 들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승리에 대한 염원이 담겨있다. 팀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상협은 “지난 시즌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던 우리다. 올 시즌 우리가 상위 스플릿에 머물지 못한다며 내 스스로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 기필코 남은 경기에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산에게 상위 스플릿까지 남은 경기는 단 3경기다. 이제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 됐다.
[윤성효 감독.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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